스테이크를 좋아하는터라 소고기 요리가 저렴한 곳에 가게되면 투우가 망토를 향해 달려가듯 흥분되는 식욕을 느끼곤 한다.
이태리도 소고기가 싼 편이라,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. 경제관념이 희박한지라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, 우리나라에서 1인분 먹을 정도의 금액으로 2인분의 티본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다. 3명도 먹어도 충분한 정도의 크기이다.
티본 스테이크는 소의 안심과 등심 사이의 T자 모양 뼈부위를 구운 스테이크이다. 등심과 안심은 구워지는 정도가 달라서(등심이 안심보다 좀 더 빨리 익음) 굽기 조절이 힘들다고 한다.
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은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하니, 피렌체를 여행한다면 꼭 티본스테이크를 먹어보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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